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28일 금수물자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호 문제를 둘러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에 가해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이 모두 이행될 경우 북한에 상당히 강력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이스 대사는 이날 미 CBS방송의 시사대담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현재 추적중인 북한 선박에 대한 향후 대응과 관련해 받은 질문에 대해 “유엔이 북한에 가한 제재 결의안이 모두 이행될 경우 지금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을지 모르는 선박은 물론 모든 금융제재, 무기 금수, 자산동결 등에 이르는 매우 매우 강력한 제재가 돼 북한에 충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한 선박을 예의주시하면서 추적하고 있다”며 “이 선박에 대해서 공해상 등에서 가해질 작전이나 어떤 회원국, 우방국들의 활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유엔 안보리에서 모든 회원국들에게 매우 포괄적인 제재체계를 승인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얀마를 향해 운항중인 북한 선박 강남호는 미사일 또는 핵물질 등 대량살상무기(WMD) 물자를 싣고 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미 군당국은 구축함 USS 존 매케인호를 투입, 일주일 넘게 강남호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