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美국무 유일한 외교업적은 북핵”

미국 외교정책의 사령탑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지난 3년간 재직하는 동안 유일한 외교적 업적은 북핵문제이며 그나마 아직 완전한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미 AP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라이스 장관이 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해외 순방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결론 내린게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교황으로부터 면담 요청을 거절당하고, 현지 언론들이 대서특필하는 사례는 거의 없어졌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아메리칸대학 국제관계 교수인 고든 애덤스는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아직도 전쟁중이며 파키스탄 정부는 여전히 정정불안에 휩싸여 있다”면서 “유일한 진전은 북핵 문제이나 그것도 완전히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북한과 인도와 대규모 핵협상을 성사시키려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아직 그 어느 것도 결과물을 내놓은게 없다면서 다만 북한 문제와 관련해 진전이 있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이어 “물론 라이스 장관이 취임 초반기 북한과 직접대화를 계속 거부함으로써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 지난해 실험을 강행하도록 만들었다는 비판이 있기는 하다”면서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북측에 경제적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협상은 일정 궤도에 진입한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라이스 장관이 내주로 다가온 중동평화 협상을 성공시키면 헨리 키신저 전 장관처럼 평화의 사도로서, 혹은 조지 슐츠 전 장관과 같은 예리한 협상가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할 수 있을 것이나 만약 실패한다면 좋은 기록을 남기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