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美北 관계정상화 길에 올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0일 북핵 협상이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다며, 비핵화만 이뤄진다면 북한과 미국 간의 관계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여성외교정책그룹(WFPG) 초청연설에서 북핵 협상과 관련,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남아 있지만, 많은 작업이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만일 북한이 검증 가능한 비핵화의 준비만 돼 있다면, 북한은 마침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라이며, 미국과도 역시 정말로 고립을 깨뜨릴 수 있는 길에 올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2009년 초 자신의 국무장관 임기 내에 북미 관계 정상화가 가능할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임기 전이 될 지는 잘 모르겠다”며 이 같이 답변했다.

라이스는 또 “우리는 지금 북한의 모든 핵 활동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며 “신고는 북한 핵 활동과 프로그램, 시설 폐기의 다음 단계로 가는 시발점이며,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의 시작이기 때문에 지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스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북핵 협상이 성공하면 한반도의 분단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평화체제, 궁극적으로는 동북아 국가들 간의 안보메커니즘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이스는 이와 함께 외교정책에 있어서 ‘미국적 현실주의(American Realism)’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남미국가들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촉구했다.

라이스 장관은 교역은 미국 경제 뿐 아니라 외교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도 중요한 수단이라며 한국, 페루,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는 “실패할 수 없는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라이스는 “아시아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FTA 실현이 아시아 각국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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