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北 6자회담 불참 핑계 만들어”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기 위한 구실을 만들기를 좋아한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19일 말했다.

예루살렘을 방문중인 라이스 장관은 이날 CNN방송 및 폭스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회담에) 올 수 없는 핑계를 만들기 좋아한다”면서 “그들이 6자회담에 오기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중국과 러시아, 일본, 한국, 미국 등이 단합해 그들에게 이제는 핵무기를 제거할 때라는 말을 하는 상황에 직면하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이 조건부 6자회담 복귀 용의를 표명한 것이 북핵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피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그 의지가 확고하다면 7월에라도 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은 이웃국가들과 국제사회로부터 그들이 존중을 받는 유일한 길, 그들이 끔찍한 경제상황에 도움을 받는 유일한 길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6자회담에 나온다는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어왔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것은 어떤사람을 어떻게 부르는 것이나 누군가가 북한정권에 관한 사실을 말하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측이 핵무기를 갖는 상황에서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한반도가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의 불가피한 대면을 북한이 피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아직도 북한을 ‘폭정의 잔존기지’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정권의 성격은 자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그들(북한)이 (회담 복귀) 날짜를 정할 준비가 될 때 우리는 들을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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