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北, 핵폐기 합의 준수할 것”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2일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키로 한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며 북핵문제의 해결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미국 케이블 방송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원자로를 폐쇄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키로 전략적인 선택을 내렸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작년 10월 최초로 핵실험을 실시, 세계를 놀라게 한 지 9개월여 만에 나온 것으로, 최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초청함에 따라 북한 영변 핵원자로 폐쇄가 임박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언젠가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어떤 일이 이뤄졌는 지 설명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과 핵시설을 신고하는 다음 단계가 되면 우리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북한은 핵프로그램과 핵시설을 단순히 폐쇄하는 게 아니라 돌이킬 수 없도록 불능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북한이 IAEA 사찰단을 초청할 것이라는 좋은 신호가 있다”고 밝혔다.

IAEA는 최근 IAEA 사찰단 10명이 중국을 거쳐 오는 14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앞서 `2.13합의’에 따라 미국 등 북핵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중유를 제공, 첫번째 선적분을 받게 되는 대로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오는 18, 19일 베이징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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