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北, 전적으로 무책임하고 위험한 국가”

▲ 콘돌리자 라이스 美 국무부 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북한에 대해 “전적으로 무책임하고 위험한 국가”라고 맹비난했다.

라이스 장관은 오는 28일 말레시이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포럼(ARF) 회의에 참석하기 전 가진 아시아 5개국 신문ㆍ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23일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그들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전부 다른 방향으로 마구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더구나 그들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 때문에 이 둘의 결합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고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라이스 장관은 또 6자회담의 틀이 아니면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갖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ARF 회의에서 (6자회담 당사국) 6개국 간의 회동이 가능하다면 기꺼이 참석할 것”이라면서도 “북한과의 대화는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이 문제(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문제)를 미국과 북한간의 문제로 만들려고 하지만, 유엔안보리 결의는 ‘북한과 모든 국제사회와의 문제’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과 일본의 주도로 채택된 이번 대북결의안을 “매우 강하고 구속력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결의에서 정해진 의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다음에 취할 조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히며, 추가대북조치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 주변 관계국에 대해 “모든 접촉과 영향력을 이용해 북한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과 중국이 외교적 수단 외에 경제적인 압박을 통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촉구했다.

그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일본이 수행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일본 외교에 대단히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최종적으로 결국 찬성으로 돌아선 중국의 행동을 “책임있는 스테이크홀더(이해 당사자)로서 좋은 사례”라고도 밝혔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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