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북한에 대해 국제군축협상에 있어 어떠한 새로운 요구도 내놓아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북한의 경수로 요구를 현실성이 없는 “추상적인 것”으로 일축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캐나다 방문 중 기자들에게 자신은 북한이 11월중으로 예정된 차기 6자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북한의 참가는 아무런 전제조건이 없어야하며 회담은 이러한 기반에서만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핵계획 포기 대가로 요구한 경수로 건설에 대해 “경수로 문제는 아직 추상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달 베이징의 6자 회담에서 핵무기 계획의 포기에 동의했으나 합의의 세부내용은 아직 불분명하며 합의 수일만에 일부 약속을 번복하는 인상을 보이고있다.
북한은 특히 핵무기 계획 포기 대가로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경수로 건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해체한 후에야 경수로 문제를 논의할 수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빌 리처드슨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아무런 조건없이 핵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며 핵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오타와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