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北-이란 핵실험 협력설 일축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4일 북한이 이란의 핵실험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한 영국 신문의 보도를 일축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레바논 재건지원 국제회의에 참석중 수행한 기자들에게 “내가 받은 보고를 바탕으로 할 때 그렇게 보지 않는다. 무엇을 근거로 썼는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익명의 유럽 국방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10월 핵실험에서 얻은 자료를 이란과 공유키로 합의했으며 이란도 핵실험 준비를 위해 북한 사례를 면밀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이날 한국과 중국, 일본의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로) 의견을 나눴다고 밝히고 “회담의 조기 재개를 희망하고 있으며 지금은 회담을 열어야 할 시기로 본다”면서 “이미 북한을 포함한 회담 참가국들과 생산적인 준비회담을 가졌으며 아직 합의에 도달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란 핵프로그램 지원에 연루됐는 지 여부는 정보사항으로 논평할 수 없다”며 “그 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할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과거 이란의 샤하브 미사일 등의 개발을 지원한 사실을 지적하며, 양국간에는 “협력의 패턴이 존재하지만, 그런 협력이 다른 분야로 확대됐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이란은 모두 유엔 헌장 7장에 따른 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음을 상기시킨뒤 “모든 나라들은 북한과의 미사일 또는 핵무기 협력이나 관련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됐으며, 만일 이란이 어떤 식으로든 북한과 이런 식의 교류를 한다면 이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핵 6자회담이 조만간 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거듭 피력하면서도 회담 결과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6자회담 재개가 금주내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채 “우리는 중국의 발표에 언제나 준비가 돼있다”고만 답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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