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中엔 유화적…北엔 ‘시간없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거듭된 협상 테이블 복귀 거부에 인내심을 잃고 있다며 평양에 대해 경고메시지를 보냈다고 2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이날 ‘라이스 대북압박’ 제하 베이징(北京)발 기사를 1면 주요기사로 처리, 라이스 국무장관이 중국으로 떠나기 전 한국 기자들에게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시한이나 북한의 복귀거부시 미국이 취할 조치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오후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누구나 국제적 시스템 안에서 다른 선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은근한 경고를 보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부시 행정부 내 강경론자들은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지않을 경우 가차없는 유엔 교역제재와 원조 제한을 추진해왔다.

타임스는 북측의 최대 교역파트너이자 맹방인 중국이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는데 중요한 열쇠라고 지적하며 라이스 장관이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잇단 회담에서 인권ㆍ종교탄압 등 이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상호 협력과 존중의 정신으로 복잡한 문제들을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6자회담 재개 등 북핵과 관련한 상황변화를 기대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일을 배우는 중인 라이스 장관이 어쩌면 (대북)위협이 어렵다는 점을 파악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은 협상 파트너들을 지치도록 하는 많은 경험이 있음을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하이 푸단(復旦)대 후신보 교수는 “심각한 위기를 만들지 않고 그걸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않는다면 이런 류의 압박은 북한에는 정말 효험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밖에 지난 1970-80년대 일본인 강제납치 등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이 미국의 대북 강경노선에 가장 지지를 보냈을 수 있지만 한국은 미국의 태도에 반대, 화해와 인내가 유일한 장기적 해결책으로 보고 있고 대북제재에 달갑지않은 반응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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