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모든 종류의 실질적인 대북 억지력 보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와 관련,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모든 종류의 ‘실질적인'(significant)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실질적’이라는 말을 강조해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국무부에서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또 “6자회담이 북핵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어느 시점에선 미사일 문제도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북한의 미사일 문제도 북한에 제기할 의제가운데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과도 회담을 갖고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중국이 더욱 적극 역할해야 한다는 강력한 희망”을 공유하고 중국측에 이를 전달키로 했다고 마치무라 외상이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이 회담에선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끝내 거부할 경우 유엔 안보리 회부를 “가능한 선택안중 하나로 짚어봤다(touched upon)”고 마치무라 외상은 설명하고 “그러나 현재 주안점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6자회담을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본의 교도통신은 미ㆍ일 두 장관이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할 경우 “‘다른 선택안들’을 추구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데 비해 미국의 AP통신은 두 장관이 “유엔 회부를 미루고 중국이 더 노력하도록 간청키로 합의했다”며 “이번 3번째 만남에서도 대북 경제제재를 위한 안보리 회부를 선택안으로 보유는 하되 실제 행동은 취하지 않는다는 똑같은 결론을 다시 반복했다”고 전했다.

미ㆍ불 외무장관 회담 후 라이스 장관이 밝힌 ‘모든 종류의 억지력’은 재래식 군사력은 물론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모든 군사력을 포괄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억지력이라는 말은 표현은 완곡하되 내용면에선 파괴력에 대한 강력한 대북 경고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의 2.10 핵보유 성명 이후 최근 미국이나 미국의 동맹들에 대한 북한의 핵위협에 미국과 동맹들이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되풀이 강조하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핵문제와 마찬가지로 다자틀에서 제기할지 북ㆍ미간 양자 문제로 제기할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라이스 장관은 미ㆍ불 외무회담 후 “북한이 무슨 일을 하든 우리의 억지 능력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이고, 한ㆍ미간, 미ㆍ일간 “강력한 동맹”도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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