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체포 탈북자 일가족 포함 8명 북송 위기”

벨기에 주재 국제인권단체인 ‘국경없는 인권(Human Rights Without Frontiers)’은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타안에 억류되어 있는 8명의 탈북자들이 강제북송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명운동에 들어갔다.

3일 HRWF가 국제 인권단체들에게 보낸 탄원서에 의하면 8명의 탈북자들은 3월 20일 중국에서 라오스로 밀입국했고 국경 경찰에 발각됐으나 다행히 풀려나 산속에 숨어지냈다. 이들은 식량과 약을 구하게 위해 도시 지역을 전전하다가 결국 지난달 27일 라오스 경찰에 모두 체포됐다.

체포된 탈북자 8명은 김00(43), 신00(14), 이00(66), 장00(18)씨, 김00(48), 김00(30), 이00(33), 이00 씨 등이다.

HRWF는 “이들은 곧 중국으로 보내질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강제 북송 될 것”이라면서 “이들이 북송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구명을 위해 탄원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HRWF는 “북한 사람들은 국제연합난민고등판무관 난민지위협정에 관한 권리가 박탈되어 있다”면서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의한 이들의 체포와 북송은 통상적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HRWF 또 “북한형사법 47조항에는 ‘외국으로 망명한 공화국 시민은 국가를 배신한 적’이라고 명시되어 있어 북송되면 심각한 인권유린이 자행될 것”이라면서 “북한 사람들은 북송에 대한 아무런 보호막이 없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라오스 정부에 대해서도 HRWF는 “중국으로 보내는 계획을 철회하고 무고한 희생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