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정일 들러리 서나?…백낙청 한완상 김용옥 조정래 문성근…

정부는 내달 2일~4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노무현 대통령을 특별수행할 47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1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계 6명, 경제계 17명, 사회문화계 21명, 여성계 3명 등 총 47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 장관은 “구체적 인선 기준은 정상회담 기간 남북 간 부문별 간담회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실질적 협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을 선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협력이 가능할 수 있게 경제계 인사를 많이 포함한다는 원칙 아래 지금 대북사업을 하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인선했다”며 “사회문화, 여성계 등도 같은 맥락에서 남북관계 진전에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대표적 친노 인사로 알려진 영화배우 문성근 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이 포함된 것을 놓고 정부의 인선 기준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1차 정상회담 때보다 23명이 늘어난 특별수행원들은 정상회담 기간 남북간 해당분야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특별수행원들은 사전 준비모임을 통해 북측과 협의할 부문별 내용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에서 노대통령과 함께 방북하는 수행원은 이날 발표된 특별수행원 47명을 포함해 6명의 장관 및 청와대 관계자로 이뤄진 공식수행원(13명), 경호와 의전 등을 담당할 일반수행원(90명) 등 총 150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난주 발표한 공식수행원 명단에 포함됐던 변양균 전 정책실장이 신정아씨 관련 의혹에 연루됨에 따라 공식수행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변 전 실장의 후임과 관련해 이 장관은 “아직까지 논의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도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장관은 “5당에 각각 특별수행원에 참여를 요청했지만 한나라당 측에선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수행원 47명 가운데 지난 1차 정상회담에도 참여했었던 인사는 구본무 LG 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그리고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 등 3명이 포함됐다.

[다음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

<국회>

-김원기(전 국회의장)
-배기선(국회 민족화해와 번영을 위한 남북평화통일 특별위원회 위원장)

<정당>

-김낙성(국민중심당 정책위 의장)
-문희상(대통합민주신당 남북정상회담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천영세(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주요 대기업(4대 그룹)>

-구본무(LG 회장)
-윤종용(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SK 회장)

<경협 대표 기업>

-김기문(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 회장)
-이구택(포스코 회장)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업종별 대표 기업>

-경세호(섬유산업연합회 회장)
-권홍사(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남상태(대우조선해양 사장)
-박연차(태광실업 회장)
-이 철(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원걸(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종구(수협중앙회 회장)
-이한호(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금융지원>

-김승유(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창록(산업은행 총재)

<사회단체(5명)>

-김상근(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정길(대한체육회 회장)
-백낙청(6ㆍ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정세현(민화협 상임의장)
-한완상(적십자사 총재)

<종교계(4명)>

-권오성(개신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성택(원불교, 교정원장)
-장 익(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지 관(불교, 총무원장)

<문화·예술계(5명)>

-문성근(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신경림(시인, 동국대 석좌교수)
-안숙선(국악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세웅(예술의전당 이사장)
-조정래(작가)

<학계(5명)>

-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김용옥(중앙대 석좌교수)
-문정인(연세대 정외과 교수)
-안병욱(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이수훈(동북아시대위원장)

<언론계(2명)>

-장대환(한국신문협회 회장)
-정연주(한국방송협회 회장)

<여성계(3명)>

-김홍남(국립중앙박물관 관장)
-김화중(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정현백(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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