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과 압록강 섬 대부분이 북한 땅”

북한과 중국 사이를 흐르는 압록강과 두만강에 모래섬을 포함해 모두 451개의 섬이 있으며, 이들 섬의 전체 면적 중 85.5%가 북한에 귀속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길수 서경대 교수는 28일 서울 정동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고구려발해학회에서 ‘백두산ㆍ압록강ㆍ두만강 국경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서 교수는 1962년 북한과 중국이 체결한 ‘조·중 변계(邊界)조약 의정서’를 분석한 결과, 압록강과 두만강에 451개(102.6㎢)의 섬과 모래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북한 땅에 귀속된 섬은 264개, 중국에는 187개가 속해 북한에 속한 섬이 77개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면적 상으로는 북한의 모래섬이 87.7㎢로 전체의 85.5%를 차지해 중국(14.9㎢.14.5%)의 6배 이상에 달했다.

서 교수는 “이는 조약을 체결하기 전에 이미 한 쪽 공민이 살거나 농사를 짓고 있는 섬과 모래섬은 그 국가의 영토가 된다는 조ㆍ중 변계조약 2조 1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컨대 주거 원칙에 따라 영토가 나눠진 것이지, 백두산을 다 내주지 않는 대신 압록강 섬들을 북한에 양보했다는 것은 억측이라는 것이다.

서 교수는 또 변계조약 7조와 8조를 바탕으로 백두산 일대 28개 국경 좌표의 위치를 확인해 지도에 표시한 결과, 1909년 간도협약 당시에 비해 줄어든 면적이 많지 않다면서 북한이 조약 당시 6.25 참전 대가로 중국에 백두산을 떼어주었다는 설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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