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표류 북한주민 6명 동해항 도착

기관 고장으로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해경 경비함에 구조된 북한주민 김모(45.선장.함경남도 함흥시)씨 등 6명이 21일 오전 6시10분께 동해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5천t급 동해 해경 경비함을 타고 도착한 이들은 경비함 내에서 검역 등 간단한 입국절차를 거쳤으며 해경 등은 이들이 동해상에 표류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합동심문 조사를 벌였다.

합심 결과 김 선장 등 북한주민 6명은 8시간 가량 소요되는 바지락 양식장을 가기 위해 11일 오전 7시께 북한 함흥항을 출항한 후 3시간여만에 기관고장으로 10여일 간 동해상을 표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선장은 합심조사에서 “집채 만한 파도가 몰아쳐 바닷물이 3t 짜리 목선으로 침투하는 바람에 10여일 동안 내내 물 퍼내는 전투를 벌였다”며 당시 표류 상황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구사일생으로 남쪽까지 와 구조된 이후 (남측에서)친형제처럼 대해 줘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등은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함에 따라 남.북간 협의를 거쳐 인도적 차원에서 이날 중으로 판문점을 통해 북송할 예정이다.

또 해경에 의해 울릉도 저동항에 예인 조치된 표류 선박(3t급)은 수리를 마치는 대로 동해항으로 예인한 뒤 북측에 인계할 방침이다.

김 선장 등 북한 주민들은 20일 오후 2시45분께 동해안 울릉 북동 11마일 해상에서 길이 6m, 폭 2m 크기의 소형 목선(3t급)을 타고 표류 중 조업중이던 제117거금호 선장 유모(35)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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