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 北주민 귀순 잇따라 관심

▲ 지난 2005년 6월 北귀순자 3명이 타고온 소형 전마선

▲ 지난 2005년 6월 北귀순자 3명이 타고온 소형 전마선

최근 강원 동해를 통한 북한 주민의 귀순이 잇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근한 예가 전마선을 타고 남하하다 17일 오후 8시께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 초소 초병에 의해 발견된 북한 주민 Y씨의 경우다.

20대 초반인 Y씨는 초병에 의해 발견된 직후 귀순의사를 밝혀 조난 사고 등에 의한 북한 이탈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 오후 11시23분께는 이모(37).박모(34.여)씨 부부 등 북한 주민 5명이 2t급 목선을 타고 내려오다 역시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 초소에 의해 관측됐다.

이들은 합동신문에서 남한의 발전상을 라디오를 통해 듣고 동경해오다 올 1월 귀순을 결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이 배를 타고 동해상으로 귀순한 것으로는 2003년 4월6일 강릉시 주문진항 앞바다에서 발견된 일가족 3명이 첫 사례로 알려져 있다.

당시 북한 주민 김모(46.함경남도)씨와 동생(40), 김씨의 아들(20) 등 3명은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상으로 내려오던 중 우리측 어민들이 쳐 놓은 유자망 그물에 스크루가 걸려 표류하다 발견됐다.

이처럼 북한 주민들의 계획적인 귀순이나 탈북의 경로로 동해를 이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종전에는 육로나 공해, 중국 등 제3국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 탈북 경로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을 통한 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한 경계가 삼엄해지자 남북간 최단 코스로 비교적 경계가 허술한 동해가 대체 경로로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