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애 담은 水害지원물자 北韓으로

“북한의 수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랍니다”

북한 수재민에게 전달될 남한의 긴급 지원물자가 23일 오후 ’동포애를 가득 담은 채’ 경의선 육로를 통해 첫 출발했다.

대한통운의 25t 트럭 40대는 이날 오후 12시20분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트럭 적재 칸에는 전 날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지게차 등을 동원해 상차(上車)한 라면, 담요, 긴급.응급 구호세트, 생수 등의 구호 물품으로 빈 틈 없이 채워져 있었다.

일부 차량 범퍼 위에는 ’북녁 동포돕기 긴급구호물자’라고, 옆에는 ’북녘 동포에게 따뜻한 사랑을, 대한적십자사’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인쇄된 현수막이 붙었다.

주차장에 열 지어 서 있던 차량이 하나 둘 출구로 향했고 전 날 구호품 적재에 참여했던 적십자 직원과 봉사단원 50여명은 양 손을 힘차게 흔들어 이들을 환송했다.

차량은 곧 자유로에 들어선 뒤 인류애를 상징하는 적십자기를 힘차게 나부끼며 서둘러 구호물품을 전하려는 듯 빠른 속도로 도라산 CIQ(출입국사무소)로 향했다.

트럭은 출경 수속을 위해 CIQ에서 40여분간 정차한 뒤 오후 1시40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녘으로 넘어갔다.

구호 물자는 개성 봉동역에서 북측에 전달된다.

환송식에 나온 김수경(16.고양 호곡중 3학년)양은 “북한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어서 수해 피해가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물자 수송을 맡고 있는 대한통운 관계자는 “수해지원 물자는 25t 트럭 450대 분량으로 모두 전달하는데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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