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대통령 “북한, 용납못할 일 저질러”

호세 라모스-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을 강력히 비판했다.


라모스-오르타 대통령은 6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이 국제법으로 용납하지 못할 일을 저질렀고 국가로서 무책임한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라모스-오르타 대통령은 “6자회담 추진과 대북 대화는 계속되어야 하나 북한도 핵무기를 포기하는 등 변화를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남한 측에 대화를 요구하며 남북 상생의 길을 제안했다.


그는 “김정일을 형제(brother)로 부르고 싶다. 남측이 인내심과 신중함을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공영의 길을 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련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처럼 억압과 공포에 기반을 둔 정권을 결국 붕괴한다”면서 “북한도 수십 년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 라모스-오르타 대통령은 “한국은 식민지화와 전쟁의 피해를 극복하고 부흥을 이룬 나라인 만큼 중국·일본·인도 등 주요국을 중재해 아시아 빈곤 퇴치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라모스-오르타 대통령은 정부의 학술 진흥 사업인 WCU(World Class University)의 지원 아래 이화여대 평화학연구소의 초청으로 방한해 특강과 토론회 등에 참석한다.


그는 동티모르 독립 전인 1970년대부터 점령국 인도네시아의 폭정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한 공적을 인정받아 1996년 동포인 벨로 주교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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