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합조단, 천안함 연통서 어뢰 화약 성분 검출”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함체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에서 어뢰의 화약 성분을 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천안함 내부와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알루미늄 파편들 가운데 일부가 어뢰 파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합조단 관계자가 “천안함 침몰 때 떨어져 나갔던 연돌을 수거해 정밀 분석한 결과 화약 성분이 검출됐다”며 “이 화약 성분은 어뢰의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천안함의 함미, 함수와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각종 금속 파편 가운데 알루미늄 파편을 찾았고, 이 알루미늄 파편을 정밀 조사한 결과 어뢰의 파편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알루미늄은 어뢰의 내부 구성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이 알루미늄은 국내 무기에는 사용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 어뢰가 아닌 이상 한국 해군 함정을 공격할 나라는 한 곳밖에 없지 않느냐”라며 사실상 북한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합조단 일원으로 원인 규명에 참여한 미군 전문가들도 합조단 결론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미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내용을 미국 정부에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한미 양국 정부는 어뢰 공격의 주체로 북한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신문은 합조단이 조만간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버블제트’로 두 동강 나 침몰했다는 내용의 최종 결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합조단은 공격의 주체를 북한이라고 명시하지 않고 이에 대한 판단을 정부에 맡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늦어도 5월 중순에는 최종 결론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우리 함정의 재질과 다른 성분의 금속 4점과 플라스틱 1점 등 모두 5점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금속 성분 파편은 펴진 상태의 알루미늄 조각으로 3mm가량 되는 조그마한 것부터 4.5cm나 되는 것도 있다”면서 “천안함을 공격한 물체와 관련된 것인지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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