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회 화기애애한 남북 공동입장

29일 마카오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회 동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펼쳐진 남북 동시입장은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중국-홍콩-일본에 이어 4번 째로 입장한 남과 북은 서로의 손을 치켜 올리며 남북이 하나된 한마당을 연출했다.

이승국 남측선수단장과 김영만 북측선수부단장은 행렬 맨 앞에서 손을 굳게 잡고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당초 리동호 북측 단장이 이승국 단장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행사당일 정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남측의 농구선수 정훈(상무)은 카메라를 향해 한껏 자세를 취했고 다른 남녀 선수들도 방방 뛰고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축제의 맛을 신나게 만끽했다.

그러나 남과 북은 다른 참가국들이 입장전 의례적으로 관객들에게 전통무용을 선보인 것과는 달리 공연을 실시하지 않았다.
앞서 입장한 중국과 일본은 화려한 전통무용을 1만6천의 관객들 앞에 펼쳐보였다.

= 마카오 밤 수놓은 화려한 성화 점화 =

0…마카오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행사는 역시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

대회 기간(10월29일~11월6일)을 밝게 비칠 성화를 점화한 이는 유명선수도 명사도 아닌 뜻밖에도 어린이였다.

최종 주자로 선정된 4명의 어른들은 성스런 불을 이 어린이에게 전달했고 그는 운동장을 가로질러 와이어가 설치된 빛통에 불을 붙였다.

이 불은 와이어를 타고 경기장 가장 높이 솟구쳐 있는 성화대를 향해 치달았고 마침내 동아시아의 화합을 상징하는 성화대에 점화, 활활 타올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과 우이(吳儀) 중국 부총리 등 동아시아의 명사들이 관람, 자리를 빛냈다./마카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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