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회 남북 공수도 마지막 대결

`제대로된 남북 대결을 펼치자’

제4회 마카오 동아시안게임에 참가중인 남북 공수도가 막판 메달 레이스에서 외나무 다리 대결을 벌인다.

대회 폐회식이 열리는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공수도는 한국과 북한 모두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승부처.

한국은 4일까지 메달 집계에서 금메달 26개로 일본과 같지만 은메달수(한국 33개, 일본 46개)에서 뒤져 종합 3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한국으로선 일본의 주종목이면서 총 1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공수도의 선전 여부에 따라 종합 2위 추월도 노려볼 수 있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공수도에 5명을 출전시킨 북한 역시 메달 사냥에 마음이 급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93년 제1회 대회(중국 상하이) 이후 12년 만에 동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은 금메달 4개로 종합 6위까지 밀려 4위 복귀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남북간 피날레 자존심 대결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특히 대련 종목인 쿠미테에선 한 차례 예선 맞대결을 포함해 최대 5번의 남북 대결이 예고돼 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성상수는 남자 60㎏급에서 북한의 김성학과 5일 예선에서 맞붙는다.

또 같은 날 남자 65㎏급에 나서는 이종빈과 여자 53㎏급의 김 진도 예선 관문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북한의 김양일, 하련복과 결승행 티켓을 건 남북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대회 최종일인 6일에도 금빛 발차기를 기대하는 남자 70㎏급의 진민규와 75㎏급의 김병철이 준결승에 오르면 북한의 려수용, 구송문과 각각 금메달 사냥 길목에서 맞닥뜨릴 수 있다.

종주국 일본의 아성을 허물기 위해 협공 작전을 펴는 한편 대회 막판 우정의 대결을 펼쳐야 하는 남북 선수들이 최종 어떤 성적을 거둘 지 주목된다./마카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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