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단합하면 북한도 비핵화 무시 못할것”

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도널드 자고리아 미 헌터대 교수는 1일(현지시간) 동북아시아 지역 전체가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면 북한도 이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자고리아 교수는 이날 저녁 미국 뉴욕의 공공채널인 NYC TV를 통해 방송된 아시안 아메리카 프로그램의 ‘오바마 정부와 한국’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과 관련,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이 함께 협력해 전략적 체제를 구축할 것을 낙관하고 있고, 이는 북한이 비핵화로 향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압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이날 좌담회는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의 사회로 자고리아 교수와 제프리 셰이퍼 씨티그룹 글로벌뱅킹 담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진행됐다.

자고리아 교수는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지지 속에 북한에 안보적 담보책과 경제적 지원을 제시하고 이에 상응해 북한도 핵무기의 완전한 포기와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허용해야 한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인내심을 갖고 고도의 외교적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미국 새 정부의 정책 우선 순위에서 동북아가 이란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세계 인구 및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북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이 점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동북아를 먼저 방문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 경제협력과 관련해 셰이퍼 부회장은 “한.미 FTA가 작년에는 불행하게도 정치적 문제로 추진되지 못했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FTA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을 향해 움직이는 신호가 나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한.미 FTA가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점에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이 유럽연합(EU)과 FTA를 추진하는 것도 미 정치인들에게 한.미 FTA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울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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