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북한학과 폐과(廢科) 수순 밟나?

동국대의 특성학과로 주목받아온 북한학과가 지난 7월부터 입학정원 감축을 통보받은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동국대 북한학과는 1994년 ‘북한·통일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됐다. 하지만 2008년 정치 행정부로 통합되며 입학정원이 절반으로 줄어든데 이어 2011학년도부터는 신입생을 18명밖에 뽑지 못하게 됐다.


대학 내 학과 통폐합이 가속화되는 양상도 북한학과의 입학정원 감축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취업 등에 용이한 학과를 선택하는 사회적 풍토가 보다 더 본질적이다. 북한에 대한 상대적 무관심도 북한학과 정원 감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는 입학성적·경쟁률 등으로 평가를 실시해 하위학과의 입학정원 10~15%를 축소하는 ‘입학정원관리시스템’을 3년째 시행중이다. 이 평가로 북한학과는 “실용적이지 못하다”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입학정원이 15명 이하로 떨어질 경우 이듬해 신입생을 선발할 수 없게 되는 학교방침이 있기 때문에 내년 학기 입학정원이 18명으로 줄어든 북한학과는 문 닫을 공산이 커졌다. 실제 동국대는 북한학과 개설이후 정원을 충족키 위해 편입생을 뽑아왔다.


대학 당국은 이미 2007년, 북한학과가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폐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학부과정으로 북한학과를 개설해 놓은 대학은 고려대와 동국대, 명지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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