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메구미’…일본 열도 울린 ‘Song For 메구미’

▲ 아베 日 총리 앞에서 노래를 발표하는 스투키 씨

미국의 유명 포크싱어 ‘피터 폴 앤 메리’의 멤버 노엘 폴 스투키(69)가 지난 1977년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소녀 요코다 메구미를 기리는 노래를 발표했다.

스투키 씨는 20일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메구미의 부모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새 앨범의 타이틀곡인 ‘메구미를 위한 노래(Song for Megumi)’를 발표했다.

메구미의 어머니인 사키에 씨는 노래가 흐르는 내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노래를 통해 일본 국민들이 다시 한번 납치자 가족들의 슬픔을 공감했다고 보도했다.

스투키 씨는 공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국제 사회에 이 사건을 널리 알려 (북한과 같은) 국가가 인권을 유린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새 앨범을 통한 수익금을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꿈이 깨어졌을 때 너는 아직 어린 소녀/작별인사도 없이,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돌아와 메구미, 대양의 파도를 넘어 내게로/나에게 네 정신을 보내 주렴….”

스투키 씨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언젠가 차 안에서 라디오로 이 노래를 듣고 자신의 가족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구미는 13세 때이던 1977년 일본 니카타현에서 북한에 납치됐으며, 김정일은 2002년 일·북 정상회담에서 메구미의 납치 사실을 시인했다.

북한은 메구미가 86년 북한인 김철준씨와 결혼해 이듬해 딸 은경(혜경)씨를 낳았으며, 94년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그후 2004년 12월 북한은 메구미의 유골을 일본에 전달했으나 일본은 감정 결과 가짜로 드러나 일·북 관계가 급속하게 경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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