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이 종료돼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2개월간 진행된 독수리연습은 오늘 끝난다”며 “그러나 한·미 양국군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비롯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계속 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독수리훈련의 성과에 대해서 “한국군이 주도한 훈련이어서 한국군의 (전쟁) 수행능력을 검증받는 기회도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독수리연습은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의 한국군 20여만 명과 주로 해외에서 증원된 미군 1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상기동, 공중, 해상, 특수작전 훈련 등 20여개 연합 및 합동 야외기동훈련으로 진행됐다.
김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 동향에 대해 “북한은 동해안에 배치된 미사일들을 완전히 철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제든지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수단 미사일의 동해안 영구 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일시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구적으로 배치하려면 여러 가지 시설이나 다른 조치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