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표류 구조’ 北선원 5명, 16일 판문점 통해 北에 인계

통일부는 독도 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선박(약 2t 규모)에 타고 있던 선원 5명을 16일 오후 4시 3분께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전 독도 동북항 35해리에서 표류하던 중 우리측 해경에 의해 발견, 구조된 바 있다.


이후 이들은 우리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송환 의사를 밝혔으며, 정부는 선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전원 북측으로 인계하기로 결정, 이날 오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 송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1일엔 울릉도 해상 인근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던 북측 어선에서 선원 3명을 구조했으나 이 중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혀 1명만 송환한 바 있다. 북측은 그간 이들 2명에 대해 추가 송환 요구를 해왔지만 이날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