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방어훈련, 광개토대왕함에 F-15K까지 출격

유사시 독도 침범에 대비한 독도방어 훈련이 30일부터 2박3일간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다고 29일 해군이 밝혔다.

이 훈련은 가상 선박이 독도 영해를 침범하는 경우를 상정해 정보입수 단계부터 상황전파, 식별, 해군·해경·공군의 합동작전을 통한 퇴거조치까지를 포괄하는 종합훈련이다. 해군1함대사령관이 모든 훈련과정을 통제하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는 최신예 F-15K 전투기와 광개토대왕함(3천t급), 마산함(1천800t급) 등 해군 함정 6척, 해상초계기(P-3C)와 대잠헬기(링스), 해경의 태평양7호(3천t급), 한강8호(1천t급) 등 경비정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슬램이글’로 불리는 F-15K 전투기는 전투행동반경 1,800km로 도입 당시부터 독도 상공에서의 작전을 염두에 둔 기종이다. 일본이 보유한 F-15J보다 레이더와 컴퓨터 등 전자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당 16억 5천만원에 육박하는 사거리 300km의 공대지 미사일 ‘SLAM’을 비롯해 공대함 미사일 ‘하푼’ 등이 핵심 무장이다.

광개토대왕함은 사거리 18km의 시스페로우 미사일과 사거리 130km의 하푼 미사일, 1분당 4천500발을 발사할 수 있는 골키퍼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훈련은 울릉도에 있는 해군 조기경보전대가 동해 공해상에서 독도 쪽으로 항해하는 국적 불명의 선박을 발견하는데서 시작된다. 조기경보전대가 즉시 이를 해군 1함대사령부에 통보하면, 함대 사령관은 즉각 해상초계기 P-3C 출동을 명령한다.

해상레이더를 장착한 P-3C는 이 선박 쪽으로 다가가 무선교신을 통해 국적과 예상 항로, 항해 목적 등을 식별하게 된다. 만약 이 선박이 교신을 거부하고 독도 쪽으로 항해를 계속하면 즉각 1함대사령부에 통보된다.

1함대사령관은 해양경찰에 이 정보를 통보하게 되고 해경은 즉각 태평양7호와 한강8호를 출동시켜 이 선박의 항해를 저지하게 된다. 이 선박이 해경정의 저지를 뚫고 독도 앞바다로 진입할 경우 F-15K와 광개토대왕함이 즉각 출동한다.

전투기의 위협 비행과 해군 함정의 대응기동 등을 통해 괴선박의 독도 진입을 저지하고 괴선박이 공해상으로 물러나면 훈련 참가 전력들은 동해 해군기지로 복귀한다.

해군 관계자는 “군이 영토와 영해를 지키는 것은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최우선의 임무이자 군이 존재하는 근본 이유”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군의 독도 수호 의지를 확고히 하고 완벽한 독도방어 대비태세를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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