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금강산 사태로 ‘독도 여행 불티’

독도 및 금강산 사태의 영향으로 내국인의 독도 여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 등 빅3 여행사의 7~8월 독도 패키지 구매 고객이 이달 중순부터 급증하더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 11일 금강산 피격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14일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하는 사태가 일어나자 여행사는 독도로 여행가겠다는 내국인의 문의와 예약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현재 독도는 하루 1천800명만 들어갈 수 있어 빨리 예약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내륙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동해의 묵호항에서 1일 2편, 450명씩 탑승할 수 있고 포항에서는 하루 920명 정원의 배가 1편 있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1일 1회 배가 운항하며 편도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데 기상에 문제만 없다면 독도에 내릴 수 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7~8월 독도 상품 이용객은 600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용 및 예약객이 1천314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하나투어 측은 “최근 독도 문제와 함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독도 여행을 문의하는 고객이 더 많이 늘었다”면서 “금강산 관광 예약을 취소하고 독도를 문의하는 고객도 꽤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는 ‘울릉도 독도 2박 3일’ 여행패키지를 인기리에 팔고 있다. 이 패키지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우수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서울 출발은 34만원, 부산 출발은 29만원 선이다.

모두투어의 경우 23일까지 지난해 7~8월 독도 이용자 수와 비슷한 인원이 이미 예약을 마쳐 8월 말까지 이용자가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인 탓도 있지만 최근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더욱 많은 관심이 몰린 것 같다”면서 “특히 독도로 가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가 추천하는 ‘독도 관광 가능한 울릉도 상품’은 서울에서 출발하며 2박 3일 기준으로 29만3천원부터다.

롯데관광 또한 7~8월 독도 여행 예약자가 지난해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테마관광이 유행하고 있는데 독도 또한 애국심 고취라는 테마와 맞아 떨어져 여행객이 몰려들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도 막혀 독도 여행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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