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후 김정일 경제시찰 집중…”내부단속·건재과시”

6일 현재까지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정일의 올해 공개활동은 148회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김정일의 공개활동과 관련, “분야별로는 군 33회, 경제 58회, 대외 11회, 기타 46회 등 작년 동기와 비슷한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김정일의 공개활동은 총 148회로 군 43회, 경제 58회, 대외 13회, 기타 34회 등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월 중 김정일의 공개활동은 16번으로 평소보다 많았다. 군관련은 1회였고, 주로 경제활동 부문으로 공장 방문이 많았다”면서, 김정일의 민생현장 방문이 잣은 이유에 대해 “내부 결속을 도모하고,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후계자 김정은은 김정일의 현지지도에 총 28회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28일 제3차 당대표자회 이후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공식직책으로 공개활동을 시작해 11월22일 연평도 포사격을 가한 포병대대 인근의 황해남도 용연군 방문까지의 횟수다. 


다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후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관한 북한매체의 보도는 없는 상황이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도발 이후 김정은이 김정일의 현지지도 수행명단에 빠진 것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김정은에 대한 믿음감의 표현이자 김정은 후계 영도체계가 갖춰져 있다는 자심감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대해서도 “예술인 가정 방문과 조명록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선군영도와 함께 연민영도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