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총리 “北핵 6자회담 틀로 해결해야”

안다스 포우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는 23일 “북한 핵문제는 6자회담의 틀 속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스무슨 총리는 서울대 국제대학원이 ‘글로벌화된 세계에서의 유럽과 아시아’를 주제로 마련한 특강에서 “북한의 핵 문제는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핵 개발 경쟁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이 문제를 6자 회담의 틀 속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이 붕괴될 경우 한국 측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덴마크의 세계화 경험을 소개하면서 “세계화는 필수적이지만 고유의 역사와 사회 발전상, 특수성과 장점을 살려 나가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스무슨 총리는 덴마크 사회의 장점으로 ▲ 자유와 교육의 중시 ▲자유무역 중심으로 확립된 경제 제도 ▲ 일과 가족이 결합된 양성 평등의 정착 ▲ 유연한 노동시장과 사회보장 제도의 결합 등을 꼽은 뒤 “이런 장점을 유지하면서 세계화를 추진해 오늘의 선진국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라스무슨 총리는 “아시아의 시대인 21세기에 한국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나온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한 뒤 “앞으로 한국과 경제, 무역, 산업,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해 한국과 덴마크가 함께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터키 출신의 한 학생으로부터 덴마크 신문이 마호메트의 풍자만화를 게재한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문제는 이미 해결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덴마크에는 종교의 자유가 중요한 만큼 언론의 자유 역시 중시한다”고 말했다.

22일 방한한 라스무슨 총리는 25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노 대통령 주최 오찬과 국회 신ㆍ재생 에너지 포럼에 참석하고 LG 필립스 등 주요 기업을 시찰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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