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남북 민간경제협력 창구 개설 추진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협 활성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재계가 민간 차원의 남북 경제협력 창구 개설을 추진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북한의 투자환경 및 애로에 관한 정보교환과 남북기업간 교류협력의 가교역할을 할 ‘남북경협포럼(가칭)’의 출범을 추진중이며 이를 통해 북한의 조선상업회의소와 업무협력약정(MOU)을 맺고 각종 협력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주도하는 남북경협포럼과 조선상업회의소의 제휴는 통일부와 북측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간 공식 경협창구 이외에 민간측 남북경협 창구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상의 관계자는 설명했다.

10월 중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북경협포럼은 대한상의 회장이 위원장으로, 민간기업 대표와 지방상의 회장, 공공기관 대표, 업종별 단체 회장 등 50여명이 위원으로 각각 참여하며 남북 경제계 간 상호 관심사 논의, 투자협력 간담회 개최 등 경제교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포럼은 또한 북한의 투자환경에 대한 정보교환, 투자애로 및 해소방안에 관한 의견 수렴 및 양측 정부에 대한 건의, 남북기업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상의에 설치되는 포럼 사무국은 북한의 상공회의소인 조선상업회의소와 MOU를 체결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대북 투자조사단 파견, 북한인사 초청간담회, 부문별.업종별 남북 민간경제협력 채널 구축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투자협력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2000년 3월 평양상업회의소로 설립돼 2004년 8월 현재 명칭으로 바꾼 조선상업회의소는 2000년 5월 세계 각국 상공회의소 연합체인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가입했다.

기계, 광업, 화학, 건자재 등 업종의 100여개 북한 주요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고 ICC 국제신용장규칙 등 보급, 북한 투자환경 및 외국인투자 관련법규 대외홍보, 회원기업의 대외수출 지원, 무역전시회 개최 및 수출기업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조선상업회의소는 지난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경제교류합의서를 교환하는 등 대외경제교류 및 투자유치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상의 김상열 부회장은 “남북경협의 정부간 창구는 대북투자 보장 등 제도여건을 조성.정비하는 역할을 주로 맡고 기업들이 실제로 북한진출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고 양측 경제계가 서로 만나 투자내용과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일은 양측의 민간 창구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남북경협포럼이 이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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