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 올해도 직무유기? ‘北인권법’ 제정하세요”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대표 인지연)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100일 국민캠페인’ 보고회를 진행하고 사진 서명 참가자가 담긴 사진첩을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에게 전달했다. /사진=구준회 기자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대표 인지연)이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100일 국민캠페인’을 7일 마쳤다.


북통모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캠페인 100일 보고회를 열고 사진 서명 참여자 311명이 담긴 사진첩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심윤조 새누리당(외교통일위원회)의원에게 전달했다.


북통모는 보고회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회는 우리 국민인 북한주민에 대하여 대한민국이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해야 한다”면서 “국내의 정치적 갈등과 상관없이 북한인권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성명서는 이어 “북한의 현실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았던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진정성 어린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역사적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북한 인권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통모는 이날 100일간 진행한 캠페인 보고서와 사진 서명 참여자 311명이 담긴 사진첩을 민주당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북통모는 사전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 박영선(법사위원장) 의원, 북한민생인권법을 발의한 윤후덕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북한주민인권증진법안을 발의한 심재권 의원(외교통일위원회 소속)에게 접촉을 했지만 모두 일정상의 문제로 불참했다고 밝혔다.


인지연 대표는 “나중에라도 캠페인 참여자 311명의 사진이 담겨있는 사진첩을 민주당에 전달하여 많은 국민들이 북한인권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겠다”면서 “국회가 2014년에는 반드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국민캠페인’은 제320회 정기국회가 열렸던 지난해 9월 30일부터 시작해 100일째가 되는 7일까지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매일 2시간씩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는 김진태, 심윤조, 조명철, 황진하 의원(이상 새누리당)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700여 명이 참여해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했다.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대표 인지연)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100일 국민캠페인’ 보고회를 진행하고 사진 서명 참가자가 담긴 사진첩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전달했다. /사진=구준회 기자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대표 인지연)은 7일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100일 국민캠페인’ 마지막 시위를 진행했다. 86개의 푯말앞(바닥)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김석우 前통일부 차관과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 등이 참여했다. /사진=구준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