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5.2% “안보위해 주한미군 주둔 필요”

▲ 한미동맹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 (단위%) <자료=민주평통>

대학생의 75.2%는 우리나라 안보를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이재정)가 여론조사기관 ‘(주)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5월10~20일까지 전국 대학생 1,031명을 대상으로 ‘2006년 대학생 통일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74.4%보다 0.8%p 증가한 것으로, 주한미군 주둔이 불필요하다는 응답(24.8%)을 훨씬 웃돌았다.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남학생 (81.0%)들이 여학생(66.1%)보다 높았으며, 보수 또는 중도 성향의 대학생들이 진보 성향의 학생들보다 주한미군 주둔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동맹에 대해선 대학생 42.9%가 ‘한미동맹에 대해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답했고, 이어 ‘현 수준보다 약화(재조정)되어야 한다’(36.1%), ‘한미동맹을 현 수준보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21.0%) 순으로 조사돼 대다수 대학생들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생 76.9%, 북핵에 위협 느껴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서는 30.1%가 ‘매우 위협적’이다, 46.8%는 ‘약간 위협적’이라고 답해, 대다수(76.9%)의 학생들이 북핵이 우리에게 위협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18.9%,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4.2%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은 가장 효과적인 북한 핵포기 유도 방식에 대해 ‘6자회담을 통한 적극적 대화와 협상'(53.9%)이라고 답했으며, 27.0%는 ‘경제봉쇄와 협상의 병행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국가보안법에 대해선 ‘완전 철폐는 어렵고, 남북간 긴장이 더 완화되면 부분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71.4%)는 응답이 ‘현 상황과 부합되지 않는 법이므로 철폐되어야 한다’(19.2%), ‘통일전까지는 지속시켜야 한다’(9.4%)란 답보다 높게 나타나 아직까지 철폐보다는 부분 개선을 통한 유지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의견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70.6%)라는 응답이 ‘빠른 시일 내로 이루어져야 한다’(14.3%)보다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통일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통일에 대한 준비’를 평가하는 질문에서 78.3%의 대학생이 ‘우리 사회가 아직 통일 준비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고 답해 통일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뒷받침했다.

한편, 대학생들은 통일이 되면 가장 먼저 ‘백두산 및 금강산 등 관광지 여행’(76.6%)을 하고 싶어 했고, 다음으로 ‘문화유적 감상’(68.6%), ‘북한음식 체험’(65.5%), ‘북한 이성과의 만남’(31.8%), ‘북한에서의 자원봉사’(19.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E-Mail을 통해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이다.

박현민 기자 phm@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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