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5% “이석기·김재연 부정선거 책임져야”

수도권지역 대학생 75%가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경선 부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래를여는청년포럼’이 주최한 ‘청년들은 국회의원들의 반민주·반인권·반이성 행동에 분노한다’는 제하의 대학생 세미나에서 신보라 대표는 “대학생들은 정당·국회의원들의 비민주, 종북 행위에 대해서 검증·책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지역 대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1:1대면조사·이메일 서면 조사를 통해 진행된 통진당 부정선거·종북의원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석기·김재연 통진당 의원이 자진사퇴를 통해 책임져야한다'(51.4%), ‘국회를 통해 제명 조치해야 한다'(23.9%)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두 의원이 통진당 부정선거 문제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신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대표자에 대한 대학생들의 실망감이 드러났다”면서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탈북자 비하발언으로 촉발된 국회의원의 대북관 검증과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국회의원들의 대북관을 밝혀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학생 90.8%는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로서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대북관을 밝혀야한다’는 입장을 지지했다. 과거 종북 행위를 벌인 인사들의 국회입성에 대해서도 83.5%의 대학생이 ‘검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신 대표는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검증 요구를 색깔 공세로 폄하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정당한 지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면서 “누구나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자 헌법기관으로서 그들에 대한 대북관 검증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