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反美의식’ 퇴조 ‘中 견제심리’ 높아져

대학생들은 한반도 통일에 가장 부정적 입장을 보일 국가는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대표 윤주용)가 지난 11월 16~22일까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 등 서울지역 대학생 371명을 대상으로 통일 문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7%가 ‘한반도 통일에 가장 부정적인 입장을 취할 것 같은 주변국’으로 중국을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사회주의) 우방인 북한의 붕괴 ▲북한 영토 내 미군 주둔 우려 ▲통일 직전 북한의 혼란이 미칠 악영향 ▲중국 내 조선족의 분리 독립 요구 가능성 ▲한국이나 미국에 대한 견제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에 이어 한반도의 통일에 부정적 영향을 취할 것 같은 국가로는 일본(23.5%)과 미국(23.2%), 러시아(0.8%) 순으로 꼽혔다.  


한반도의 통일에 가장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로는 미국(26.4%)이 꼽혔고, 중국(17.3%), 러시아(10.2%), 일본(2.5%)이 뒤를 이었다.


미국이라고 답변한 이유는 ▲민주주의가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나라 ▲한반도를 통해 중국 견제 ▲북핵 폐기 유도와 국제사회 평화 유지 ▲자국의 패권 유지로 나타났다. 


흥사단이 지난 2007년 조사한 ‘대학생 통일의식조사’에서는 통일을 가장 저해하는 국가로 미국을 선택한 학생이 53.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었고, 중국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15.5%에 그쳤었다.


당시에는 한미동맹 공고화(13.2%)보다는 남북 관계 개선(46.8%)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학생연대 관계자는 “국제질서 내 미국의 역할에 대한 인정, 반미 정서의 퇴조, 현 정부 출범 후 한미동맹 강화 등으로 인해 미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학생들의 통일 의식 관련한 조사에서는 ‘한반도의 통일이 꼭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68.5%에 달했지만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29.6%나 차지해 젊은세대 내에서 통일에 대한 당위론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 이유와 관련 한국의 경제적 부담이 80.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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