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北 핵보유’ 인식 부정적으로 변화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10.9) 선언 이후 북핵 보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대학생의 비율이 과거보다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북한조사연구’ 최근호에 실린 박영자 숙명여대 연구교수의 ’북한 핵실험 이후 한국 대학생들의 안보의식’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대학생 400명에게 ’북핵이 내 삶의 안전과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묻자 54%가 ’어느 정도 해롭다’고 답했다.

’매우 해롭다’는 응답은 23%를 차지해 전체적으로 부정적 시각이 77%에 달했다.

반면 ’별 상관없다’는 답은 20%, ’어느 정도 이롭다’ 2.8%, ’매우 이롭다’ 6%로 각각 나타났다.

박 연구교수는 “2003년 대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존 연구에서는 북한의 핵보유에 대해 찬성 의견이 42%, 반대가 58%로 각각 나타났다”며 “지난해 북핵 실험 이후 대학생들의 북핵 보유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은 또 ’북한체제 붕괴시 가장 우려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 38.5%가 ’혼란수습과 통일비용 등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다음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의 외세 개입’을 우려한 응답자는 20.5%, ’범죄증가와 문화차이 등 사회적 혼란’이 걱정된다는 응답자는 20.1% 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밖에 ’정치ㆍ군사적 혼란’ 10.8%, ’북한 주민의 대량 남한이주’ 10.1%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학생들은 그러나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정당’을 꼽도록 하는 질문에는 62%가 “정당별로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한나라당을 꼽은 응답자는 18%, 열린우리당 8.5%, 민주노동당 5.9%, 민주당 5.7%로 나타났다.

박 연구교수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북핵실험 직후 대학생들은 국내 정당들이 한반도 평화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적 불신이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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