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연합, `간첩단사건’ 엄정 수사 촉구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20여개 대학 재학생 200여명은 17일 보수성향의 단체 ‘비상시국대학생연합’을 발족하고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유보와 ‘간첩단사건’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이 단체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대학생 모임인 ‘한민족인권수호대학생위원회’ 회원 중 일부가 주축이 돼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해법을 찾는다는 목표로 결성됐다.

비상시국대학생연합은 미리 배포한 성명서에서 “전쟁의 참상을 이겨내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대한민국이 내부의 적(敵)에 의해 침몰하고 있다. 국정원과 검찰은 ‘386간첩단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대학생연합은 “6.15공동선언 이후 정부는 북한을 비판하는 어떠한 발언이나 행동도 기피하면서 안보를 걱정하는 애국시민을 냉전 수구세력으로 매도했다. 참여정부가 대외정책과 대북정책에 실패하는 바람에 우리나라는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대북포용정책과 개성공단 철수, 금강산관광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일심회사건과 관련해 민주노동당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생연합의 공동대표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준혁(22)씨와 인문학부 김경하(20.여)씨가 맡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 부근에서 발족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장례식을 치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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