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北세습 ‘침묵’ 민노당에 “민주주의 포기했나”







‘북한 3대 세습 반대 대학생 행동’이 민주노동당사 앞에서 북한 세습 규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목용재 기자

8일 영등포구 문래동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 당사 앞. 검은 두건을 뒤집어쓴 한 여성이 밧줄에 묶인 채 힘없이 앉아 있다. 그의 뒤에는 밧줄을 잡고 김일성-정일-정은의 가면을 쓴 이들이 태연히 앉아 있다.


북한의 ‘김(金)씨 왕조 3대(代) 세습’에 노예화된 북한 주민의 삶을 형상화한 것이다.


‘북한 3대 세습 반대 대학생 행동'(이하 대학생 행동)은 이날 3대 세습에 침묵과 소극적 찬동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노당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퍼포먼스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북한의 독재정권 3대 혈통 세습 관망하는 민주노동당은 반성하라” “진보를 자처하며 북한 주민의 인권에 눈감는 민노당은 수치스러운 줄 알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민노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김정은의 3대 권력 세습에 대해 유독 일부 좌파 시민단체들과 민노당만이 침묵, 변명, 소극적 동의 혹은 적극적 찬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민노당은 이와 관련 ‘이 사안은 북한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포기하는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정일 독재정권은 북한 주민의 처절한 희생과 고통위에 유지되고 있다”면서 “한때 한국 독재정권을 비판하고 입만 열면 인간의 존엄성을 주장했던 민노당이 김정일 독재정권을 옹호하는 정당이 됐다. 민노당이 추구하는 가치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선언문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그렇게 헌신한 사람들이 왜 북한의 민주화는 관심도 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독재정권을 방어해주고 있는지 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와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의 연합단체인 ‘대학생 행동’은 향후 3대 세습 관련 캠페인과 대학생 의식조사, 3대 세습 바로 알리기 운동, 3대 세습 반대 비판 문구 공모전을 비롯해 대학생 공개토론회 개최해 한국 사회의 친북·종북 행태에 경종을 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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