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만든 천안함 1주기 추모 행사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아 대학생들이 준비한 추모문화제가 25일 열렸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천안함 피격 1주기 대학생 추모위원회의 주최로 저녁 6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천안함 47용사를 형상화한 희망의 풍선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백장미 바른사회대학생연합 대변인은 “대학생이 주도하는 추모제답게 공모전을 통한 문화제를 열어 일반 시민들도 함께 하길 바랐다”며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이날 추모문화제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성동 의원(한나라당), 김성식 의원(한나라당), 김현욱 외교안보포럼 이사장 등이 참석해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추모사에서 “젊은 호국 영웅들이시여, 여러분이 죽음으로 알려주기 전까지 NLL이 목숨 바쳐 지켜야 하는 생명선인지 몰랐다. 우리의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이 어떤 자들인지 용사들은 죽음으로 알려주었다”면서 “세상이 부러워하는 통일 대한민국을 기필코 이룰 것”을 강조했다.


추모사에 이어 대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추모공연이 이어졌다.


성균관대 힙합팀 레퀴엠의 무대를 시작으로 버블공연, 타악 퍼포먼스 등이 추모문화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대학생 추모위원회가 제작한 추모앨범 ‘Memorial 3.26’에 수록된 곡 ‘3월 26일’과 ‘별, 꿈 그리고 약속’도 공연되었다.


한편, 이날 추모문화제에서는 지난 23일 발표된 추모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포함하여 당선작들이 직접 공연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백수종(원광대 행정 1년)씨는 “이번 추모제를 통해서 천안함이 남긴 의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대학생 추모위원회 활동 영상을 보니 같은 대학생으로서 나는 한 게 없다는 생각에 조금 부끄러웠고, 앞으로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추모문화제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추모문화제가 이루어진 무대 옆에는 47용사 추모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추운 날씨 탓인지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던 시민들도 이곳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경건한 마음으로 그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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