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자회 앞둔 北, 연일 김정일 黨영도력 ‘격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오는 9월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연일 김정일의 당(黨)영도력 ‘찬미’에 나서고 있다.


이를 두고 지난 몇 년간 ‘선군(先軍)’ ‘국방위원회’ 등을 전면에 내세웠던 북한이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당 내 김정일의 업적을 강조,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당내 후계체제 완성을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이라는 관측에서 국방위원회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당의 위상 제고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운영하는 온라인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14일 ‘사상의 위력으로 승리 떨치는 불패의 당’이라는 제하의 개인논설에서 “당대표자회를 맞이하기 위해 천만군민은 사상의 위력으로 우리 혁명을 승리의 한길로 이끈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되새겨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정일의 노작이라고 주장하는 ‘사회주의는 과학이다’ 등의 사상이론 논문 등을 열거하면서 김정일의 업적을 격찬, “사상이론을 앞세운 김정일의 당 영도사는 세계를 움직이는 힘은 돈이나 원자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상에 있으며 사상의 강국, 정치 강국의 앞길은 그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토지정리사업, 발전소 건설, 염소목장, 양어장, 닭·메기 공장, 살림집과 도로건설 등 적시하면서 “이러한 세기적인 기적도 당사상사업과 떼어낼 수 없다”고 당과 김정일의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신문은 13일에도 ‘위대한 당을 따라 총진군 앞으로’라는 장문의 개인필명 글에서도 “우리는 머지않아 성스러운 노동당 역사에 특기할 사변으로 길이 빛날 당대표자회를 맞이하게 된다”면서 당을 ‘생명선’ 등으로 찬양했다.
  
이어 “충실한 당원들이 있어 영도자의 권위가 빛나고 당의 위력이 과시된다”면서 과거 김일성 수령에게 충성했던 ‘항일혁명 투사’와 ‘영웅전사’들의 사례를 열거한 뒤 “당과 영도자에 대한 절대적 신념이 조선 노동당원의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12일에도 신문은 사설을 통해 김일성·김정일의 당 건설 업적을 강조하면서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이것이 오늘 우리가 높이 들고 나가야할 신념의 구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