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차량·운전요원 정상회담 선발대와 동행

내달초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8일 방북 예정인 1차 선발대에 노무현 대통령의 전용차량과 운전요원이 동행한다.

1차 선발대 단장인 이관세 통일부 차관은 17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1차 선발대 활동은 북측과 문서 교환 방식 등으로 협의해온 실무적인 문제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며 “선발대에는 대통령의 전용차량과 운전요원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육로로 방북한다는 데 합의됨에 따라 전용차량과 운전요원의 사전답사를 북측에 요청했고, 북측이 이를 수용해 성사됐다”며 “답사차량은 방탄차량으로 도로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운전요원은 행사장의 지형 숙지 등 실질적 답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달 14일 준비접촉에서 노대통령이 전용차량을 타고 경호차량과 함께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를 통해 방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전용차량 운전요원은 선발대 35명에 포함돼 18일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방북할 예정이다. 이들 선발대는 운전요원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34명은 북측 출입사무소(COQ)에서 북측 차량으로 갈아타게 된다.

현재 대통령 의전차량은 독일 BMW 승용차 중 최고급 모델인 760Li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사의 S600, 미국 포드사의 링컨 콘티넨털,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탄승용차는 BMW 760Li와 벤츠 S600 두 종이어서 이번 방북길에는 두 승용차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다음달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할 때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장관급 각료와 청와대 보좌진으로 짜여진 공식수행원, 기업인을 비롯한 민간인 47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은 우리측 차량을 이용하고 일반수행원은 북측이 제공한 차량을 이용하게 된다.

한편, 선발대 숙소는 고려호텔로 정해졌다. 백화원초대소가 숙소였던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와 달라진 데 대해 이 차관은 “선발대 활동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1차 선발대는 18일부터 나흘간 활동하고 추석연휴 뒤인 27일 윤정원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2차 선발대가 올라가 미진한 부분을 최종 조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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