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정 ‘마산’ 선전전…”추운데 힘 내세요” 응원






▲마산 시내에서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엽서를 전달하고 있는 대장정 단원./목용재 기자


‘구출! 통영의 딸’ 국토대장정단의 선두에는 대형 태극기가, 후미에는 ‘구출! 통영의 딸 국토대장정’이라고 적힌 노란색 깃발이 펄럭인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대장정 단원들이 마산 시내에 들어섰다.


22일 대장정 나흘째 일정에 돌입한 단원들은 마산 시내를 가로지르며 시내 선전전을 펼쳤다. 단원들은 출근길에 나선 마산 시민들에게 “엽서를 적어서 가까운 우체통에 넣어 달라”며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엽서를 전달했다.


최홍재 국토대장정단장은 “여유가 있다면 정차해 있는 차량에도 엽서를 나눠주길 바란다.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의 가독률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원들은 마산시를 가로지르며 통영의 딸 구출운동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신숙자 모녀가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혀있다”는 설명을 시작한다. 끝으로 “작성해서 가까운 우체통에 넣어주세요”라고 엽서를 건넨다. 그리고는 멀어진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달려간다.


엽서를 받아든 시민들은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며 유심히 살펴본다. 그러면서 “예. (이 운동) 알아요” “좋은 일 하십니다” “추운데 힘 내세요” 라고 단원들을 응원한다. 몇몇 시민들은 “이 사람들 왜 북한에 있데요?”라며 단원을 붙들고서 자세히 묻는다.


대학생인 이기병 단원은 “아직 힘들지는 않다. 이 문제를 더 많이 알려야하는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아직 이 문제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길 단원(대학생)은 “발에 물집이 잡힌 것 외에는 힘든 것은 없다. 이곳(마산)은 통영과 가까운 지역이라서 시민들이 많이 알고 계신 것 같다. 특히 어르신들이 힘내라는 응원을 해주실 때는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밤(21일) 신숙자 씨의 모교인 마산대 재활학과 학생들은 “무사히 대장정 일정을 마치길 바라겠다”면서 국토대장정 단원들에게 재활 마사지와 건강 체크를 해줬다. 20여 일간 600km가 넘는 대장정을 남겨 놓은 단원들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다.


마산대 재활학과 손희록 씨는 단원들에게 마사지를 해주면서 “이 마사지는 단원들의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줄 것이다. 이처럼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영의 딸 구출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과생 이지애 씨는 “솔직히 ‘통영의 딸’ 문제는 자신과 직접 연관된 일이 아닌데, 단원들이 이렇게 나선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느꼈다. 시험기간이라 직접 참여는 힘들지만, 기회가 되고 체력이 되는 한 같이 걷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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