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北안변에 선박블록공장 건설추진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북한 안변에 선박 블록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007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던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5일 오후 다동 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남 사장은 이 블록공장의 생산 및 투자 규모에 대해 “평균 연 20만t 이상을 해야되지 않겠느냐”며 “또한 20만t 생산규모의 블록공장을 짓는데는 1억-1억5천만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 사장은 사업 주체에 대해 “방북 내용을 한국조선협회에 알려줄 것이며, 협회는 회원사들에게 전할 것”이라며 “당분간 우리가 주도하겠지만 다른 업체들이 참여해도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내든, 해외든 더 많은 생산을 해야 한다”며 “국내와 중국에 위치한 공장을 풀로 돌려도 생산계획을 소화하기 모자른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생산기지 확보가 중요한 상황에서 국내의 경우 인건비가 비싸고 환경법 등 각종 규제가 까다로워 조선업체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환경에서 말이 잘통하고 문화가 같은 북측에 관심을 갖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안변 선박 블록공장 건설 추진은 지난 5월 남 사장의 방북 당시 북측의 조선사업 협력을 제안한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북측은 당초 대우조선해양측에 남포 수리조선소 사업 참여 등을 제안했으며, 이후 선박 블록공장이 남북 조선협력의 구체적 의제로 거론되자 이번 정상회담 기간 공장 입지로 ’안변’을 제시했다.

다만 남 사장은 “선박 블록공장 건설에 앞서 기본적으로 통행, 통신, 통관 등 ’3통(通)’에 자금을 포함시킨 4통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번 방북기간 북한 육해운성 차선모 참모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블록공장은 다른 업종과 달리 건조 과정에서 감리회사에 의한 감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한 감리 과정에서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 같은 4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 사장은 “생산은 이르면 2009년초께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하면서 “(북측이) 4통 문제를 오늘이라도 해결해주면 이달안에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 사장은 북측의 최초 제안인 남포 수리조선소 사업 참여문제에 대해서는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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