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호 송환..가족들 “너무 감사하다”

“무사히 돌아온다니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지난달 8일 동해상에서 북한에 나포된 포항선적 55대승호가 한달여만에 송환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선원 가족들은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대승호 선장 김칠이(58)씨의 부인 안외생(55)씨는 “낮에 혼자 집에 있는데 통일부 관계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소식을 전해줘 너무 반갑고 고마워 눈물만 났다”며 “무사귀환을 위해 애써 준 정부와 언론, 주위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안씨는 남편이 나포된 이후 식사도 제대로 못한채 밤잠을 설치며 줄곧 남편의 무사귀환만을 기원했다.


상황실이 설치된 포항수협에도 다른 선원가족들과 함께 거의 매일 들르고 답답한 마음에 서울에 올라가 통일부 관계자들을 만나 무사송환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도 해봤다.


자녀들도 수척해진 엄마 곁에서 아빠가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며 기도했다.


안씨는 “최근에는 수협 직원들이 우리 때문에 일을 못할까 봐 상황실에도 가지 않고 집에서 초조하게 시간만 보냈다”며 “추석에 남편과 함께 차례를 지낼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관장 김정환(52.부산시)씨의 형 낙현(54)씨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그동안 불안과 초조 속에 보낸 시간이 한꺼번에 없어지는 느낌”이라며 “추석에 동생과 함께 성묘를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설렌다”고 고마워했다.


갑판장 공영목(60)씨의 부인 이찬옥씨도 “낮에 아들로부터 남편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다”며 “모두 내일같이 걱정해 주고 위로해 준 모든 분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포항수협 김효겸 지도과장은 “나포 선원들이 한달여만에 무사히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고 지금까지 고생이 모두 사라졌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55대승호는 지난달 1일 출항해 한국인 4명, 중국인 3명 등 총 7명이 승선해 포항항을 출항해 동해 대화퇴어장에서 조업 중 이틀뒤인 8일 북측에 나포됐으며 북측이 한달여만인 6일 오후 대승호를 송환하기로 결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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