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호 北나포 당시 어업지도선 없어

경북 포항선적의 오징어 채낚기어선인 ’55대승호’가 지난 8일 나포될 당시 대화퇴 해역에 어업지도선이 없었던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당시 어업지도선이 북방한계선(NLL)과 조업어선이 많은 울릉도와 독도에서 집중적으로 어업지도를 하고 있었으며 대화퇴 지역에는 파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나포 소식을 접하고 울릉도 인근에 있던 어업지도선을 파견했으나 나포 선박에 위성위치추적 장치가 장착돼 있지 않아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대화퇴어장에는 대승호를 포함해 오징어잡이 16척 정도가 조업 중이었다.


정부는 대화퇴어장이 활성화된 1971년부터 매년 오징어잡이 철에 어업지도선을 보내 어선의 안전을 감독했으나 2008년 이후 파견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어업지도선을 동해에 19척, 서해에 14척을 배치하고 있으나 대부분을 대규모 선단이 모이는 울릉도 수역 등에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식품부는 한번 출동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어업지도선의 속성상 소규모 어선이 출항할 때 일일이 따라 나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북한에 인접한 특정 수역은 군과 해경이 담당하고 어업지도선은 보조 역할을 하는 정도”라면서 “특히 어선이 많지 않은데 어업지도선이 따라다닌다는 것은 비용 출혈이 너무 커서 비교적 대규모 선단일 때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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