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지원 임시보고서 마무리 단계”

북한 지원 사업과 관련한 유엔 감사위원회의 임시보고서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고 유엔의 한 관리가 9일 전했다.

유엔 감사위원회는 유엔개발계획(UNDP)을 포함, 유엔 산하기구가 북한에서 진행하는 사업 전반에 대해 조사하라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감사에 착수했다.

반 총장의 이러한 지시는 마크 월리스 유엔주재 미국 차석대사가 지난해 UNDP가 북한 정부 관리들을 고용해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북한을 불법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UNDP는 북한에서 식품 관리 등 20여건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모두 440만달러의 예산을 집행했다.

한편 UNDP는 자금 전용 의혹이 일자 북한 정부에 직원 채용과 현금 지급 조건의 수정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3월 대북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또 평양 사무소 철수 이후 북한에 남아있던 2명도 이달 초 평양을 떠났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관리는 감사위원회 보고서가 완성 단계이나 정확히 언제 공개될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보고서가 유엔 본부에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며 감사위원회가 북한을 방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유엔 감사위원회는 프랑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등 회원국 감사 기관 출신의 외부 인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완성된 보고서는 유엔행정예산자문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이날 90일로 설정된 이번 감사의 이행시한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사를 반박했다.

몽타스 대변인은 반 총장이 부여한 90일간의 이행시한은 외부 감사 실시를 지시한 1월 19일이 아니라 위원회가 감사에 착수한 3월 19일부터 적용된다면서 정해진 기간 안에 감사를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유엔본부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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