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지원단체들 이달 하순 대거 방북

대북 지원 단체들은 한미 합동 키 리졸브 군사연습(9일-20일)이 끝나는 대로 21일부터 대거 방북길에 올라 북측과 올해 사업 계획을 협의하거나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중 상당수는 당초 키 리졸브 기간에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통일부의 방북 자제 권고와 북측의 연기 요청에 따라 방북시기를 늦췄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보건의료 및 농업개발 사업 협의를 위해 당초 10,11일 연달아 중국을 거쳐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으로부터 21일 이후로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옴에 따라 21일부터 24일까지 방북키로 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도 16일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21일로 연기했다. 이 단체는 평양에 양묘장용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돼지농장 축사를 세울 계획이다.

경남통일농업협력회도 올해 사업계획 협의를 위해 실무진이 당초 11일 방북할 계획이었으나 21일로 미뤘다. 이어 내달 1일 경남도 부지사가 방북해 새해 사업계획 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협력회측은 지난해까지는 개성에서 연례 사업 합의서를 체결해 왔으나 이번에는 북측이 개성을 ’불편’해 하는 관게로 평양에서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겨레말큰사전’ 남측편찬위원회는 당초 18일부터 25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키 리졸브 기간을 피해 28일부터 4월4일까지로 변경했다. 위원회는 이번 방북을 통해 본격적인 사전 집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김상근 신임 상임대표를 비롯해 7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가톨릭 구호단체인 한국카리타스는 당초 18일부터 21일까지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의 요청으로 일정을 재조정중이다.

18일 방북에서 21일 방북으로 바꾼 어린이어깨동무의 관계자는 “남포 병원의 입원병동을 짓는 사업을 위해 방북하는데 다음주 방북단체들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남북 육로를 통하지 않고 중국을 경유해 방북한다.

한 단체 관계자는 17일 “남북 당국간 관계가 더 이상 막다른 상황으로 가지 않는 한 민간단체들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의 ’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