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지원단체들, 새해도 대북사업 지속

남북한 당국간 경색 국면이 새해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북 지원단체들은 올해도 대북 지원사업을 계속 해나가면서 얼어붙은 당국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할 방침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의 강영식 사무국장은 2일 “올해도 농업, 축산, 보건의료 등 대북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평양의 학교 한 군데를 지정,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새 교육 기자재를 공급하는 등 북한의 교육 현대화 지원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오는 21일께 9명정도가 방북할 계획이다.

강 국장은 “대북 지원 사업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북 당국간 소통이 안되고 있는 만큼 나름대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민간의 역할을 모색하며, 북한에 대한 엇갈린 국내 여론을 통합하고 민관협력 차원에서 우리 정부와도 소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대북 지원단체 57개의 연합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단체별로 새해 사업 계획을 세운 뒤 오는 20일 연례 총회를 열어 대북 사업 조정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북민협 소속 국제기아대책기구의 권용찬 사무총장은 새해에도 대북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평양 낙랑섬김병원의 준공식을 오는 7월 갖고, 함경북도 빵공장 운영이라든지 지하수 개발 같은 수자원 사업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나눔운동의 신명철 본부장도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허락하는 한 변치않고 사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간 사회.문화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오는 7일 낮 서울 여의도 민화협 사무실에서 백낙청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를 비롯한 각 종단 및 통일운동 단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남북관계 경색국면 타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승환 집행위원장은 밝혔다.

지난주말 진보와 보수를 아우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기독교 대토론회’를 개최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 연합’도 6일 ‘기독교의 용서와 화해의 정신’에 기초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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