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조림 ‘진화’‥연합체 출범

‘헐벗은 산하’ 복구를 위한 대북 조림사업이 진화(進化)하고 있다.

해마다 식목일을 전후해 앞다퉈 ‘기념식수’ 수준의 식목행사에 치중해 오던 대북 조림사업 단체들이 올해부터는 연합체를 만드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21일 통일부와 대북지원단체에 따르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흥사단, 지방자치단체(경기도 등), 종교단체(천주교 등) 등 20여개 단체가 내달 2일 ‘온겨레나무심기운동'(가칭)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단체명으로는 ‘푸른강산’, ‘겨레의 숲’, ‘통일 숲 가꾸기’ 등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연합체는 개별 단체들이 중구난방으로 해오던 북한 조림사업을 좀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평양시 순안구역, 개성시 개풍, 황해남도 청단 등 3곳에서 나무심기와 양묘장사업, 병충해 방제 등 종합적인 조림사업을 벌이게 된다.

또 이번 식목일(4.5)을 전후로 이들 세 곳에서 양묘장 설치와 나무심기 행사를 벌이기 위해 북측과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연합체를 준비하고 있는 민화협 관계자는 “내달 2일 출범하는 연합체는 대북 조림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형식적인 행사보다 실질적인 조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 1일 평화의 숲이 금강산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해 연탄나눔운동과 민족화합운동연합(민화련)이 식목일을 전후로 개성에서, 대한적십자사가 4∼6일 금강산에서 남북 청소년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를 각각 벌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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