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단 단체들, 정부 자제요청 거부

최근 남한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국내에서도 찬반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납북자가족모임과 자유북한운동연합은 31일 정부의 거듭된 자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전단을 북한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납북자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어제(30일) 통일부 관계자가 전화해 남북대화가 경색된 상황이고 개성공단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북한은 전단 살포가 군사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지만 납북자 문제는 그보다 더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납북자 문제를 북한에 제기하지 않고 북한도 수십년째 생사확인조차 거부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잃은 납북자 가족들의 주장을 북한으로 전할 최소한의 수단인 전단 살포를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도 “최근 통일부와 일부 국가기관으로부터 현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전단 살포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동.서해상에서 대북 전단을 풍선에 띄워보낸 이들 단체는 내달초 휴전선 도라산전망대 부근에서 다시 전단 10만장을 북한으로 날려보낼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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