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단에 북한돈 고액권 동봉 살포”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과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내달 대북 전단살포를 재개하고, 특히 그동안 미화 1달러 지폐를 함께 풍선에 넣어 보내던 것을 북한에서 가장 고액권인 북한돈 5천원으로 바꿔 보낼 계획이다.

남북자가족모임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 강당에서 연례 총회를 열어 바람이 다시 북쪽으로 불기 시작하는 2월부터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키로 했다.

지난해 납북자가족모임과 함께 북한에 전단을 보냈던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데려오는 일은 원래 국가에서 해야하는데 가족들이 나서서 하고 정부는 납북자 전담부서도 백지화했다”며 “납북된 남편과 가족이 돌아오기까지 전단지를 힘합쳐 보내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북한 국가보위부에서 우리가 전단에 같이 보낸 1달러를 소지한 사람을 지난해 11월부터 단속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북한의 가장 고액권인 5천원을 날려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북한 돈 5천원권의 입수 경로와 반입 액수는 밝히지 않은 채 “이달말께 돈이 들어온다”며 “북한 돈 3천원이 월급이므로 5천원이면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납북자 가족 30여명은 납북자의 송환 요구를 상징하는 노란색 조끼 차림으로 참석,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송환을 북한에 촉구했다.

행사에선 납북자 가족들의 아픈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가운데 1971년 1월6일 서해상에서 고기잡이하던 아들이 납북됐다는 이간심(74.경남 거제 장목면 대금리)씨는 “자식이 배 고파 벌이하러 나갔다 납북됐는데 ‘월북자’로 몰아세운 것이 너무 억울하다”며 “그 마음 좀 알아주이소”라고 눈물 지으며 호소했다./연합

소셜공유